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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153 기도

관리자 0 235 2023.04.23 12:29
본문말씀 마가복음 14:27~42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04-23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신 후,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베드로가,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나만큼은 버리지 않겠습니다. 큰소리칩니다. 호언장담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니다,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가 다시 힘주어 큰소리칩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이런 베드로로 인해 다른 제자들도 함께 큰소리칩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십니다. 기도하러 가십니다. 몇 번 기도하십니까? 3번 기도하시죠.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체포되시고, 심문을 받습니다. 베드로가 멀찍이 서서 지켜봅니다. 여종이 베드로를 지적하며, 너도 저 나사렛 예수와 한편이냐, 그때 베드로가 부인합니다. 아니다. 큰소리로 저주까지 해가면서 3번 부인합니다. 3번 부인한 후, 닭이 웁니다, 닭울기 전 3번 나를 부인하리라,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웁니다. 가슴을 치며 통곡합니다. 이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십니다. 너희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말씀하신 그대로 먼저 갈릴리로 가십니다. 갈릴리, 삶의 터전으로 다시 돌아간 베드로, 이전처럼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고자 합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으나 고기를 잡지 못합니다. 이미 제자들의 삶의 현장, 터전에 와 계시던 부활하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른편에 그물을 던져라. 고기를 잡습니다. 고기를 잡고 육지로 올라오니, 예수님께서 떡과 생선을 직접 구워 주십니다. 다 먹고 굶주린 배를 다 채웁니다. 예수님께서 묻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것들보다, 굶주림을 채우는 이 떡과 고기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3번 묻습니다. 베드로가, 주님께서 아십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지 주님께서 다 아십니다. 이전처럼 큰소리치지 않습니다. 부인하실 것을 아시고 기도하신 주님께서 사랑하는지 다 아시죠. 3번 부인할 것을 아시고 3번 기도하셨구나. 다 아시구나! 주님께서 다 아신다고 대답하죠. 사랑한다고 큰소리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늘 큰소리칩니다. 다짐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베드로처럼 주님을 부인하면서 살아갑니다. 3번 부인합니다. 먼저 나를 부인합니다. 예수님이 내 주인 되시는 것을 부인합니다. 내 삶을 내 것으로 여기고, 주님의 것인 것을 부인합니다. 주님이 주인이다. 인정하지 않습니다. 내가 주인이다, 내가 주도합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주님을 부인합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을 부인합니다. 주는 것이 복되다. 먼저 희생하고 헌신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용서하기를 부인하고, 사랑하기를 부인합니다. 말씀을 따라,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부인합니다. 빛으로 자신을 태우고, 소금으로 자신을 녹이는 삶을 부인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부인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내 의로움을 따라, 사람들의 인기, 사람들이 높이고, 인정해주는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받으실 영광을 중간에서 가로채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보세요. 예수님께서 베드로가 큰소리치며 부인할 것이라, 3번 부인할 것을 다 아셨죠. 이처럼 하나님, 다 알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미리 아신 주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을 부인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3번 부인할 것을 아시고 3번 기도하셨어요. 예수님의 3번 기도로 인해, 베드로가 부인했을 때, 통곡하죠. 회개하죠. 이후 이런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시켜 주시고, 확신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나의 인도하심을 받아라.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까? 이미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깨어 있어라, 그리고 잠을 자는 제자들에게 이제 일어나라. 함께 가자. 깨어서 늘 기도하라. 기도로 일어나서 함께 십자가로 가자. 이 말씀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셨습니다.

 

이제 늘 기도함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십자가에서 함께 죽을 수가 있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3번 기도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153마리 물고기는 153기도입니다. 최소한 1, 하루에 5, 5분씩, 3, 3, 아침, 점심, 저녁, 153 기도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이 주시는 만선의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