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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영에 속한 사람

관리자 0 303 2023.03.12 12:26
본문말씀 요한복음 10:28~29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03-12

환자가 병원 안에 있는 것만 아닙니다. 병원 안의 환자들은 다 병이 이미 발견된 자들입니다, 병원 밖에도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병이 있고 병이 자라고 있지만 발견되지 않은 환자들도 매우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합검진을 하게 되면, 누구든지 약한 부분, 병이 든 부분, 곧 병이 될 부분들이 발견됩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행위, 이와 같습니다. 이미 병든 행위를 발견한 성도들도 있고, 병든 행위가 있지만 발견하지 못한 성도들도 있습니다. 온전한 부분도 있지만 병든 부분이 있습니다. 병든 삶도 있지만 이게 병든 삶인지 모르는 예도 있습니다. 구원의 지식, 구원의 복, 구원의 영광, 자유, 이미 아는 그리스도인도 있지만, 아직 다 모르는 그리스도인도 있습니다. 내가 이미 알고 누리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 만나지 못해서 누리지 못하는 구원의 영광도 있습니다. ! 나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있다, 나는 아직 병든 신앙의 모습이 있다. 병든 행위가 있다. 병든 삶이 있다. 이럴 때, 성화가 일어나고, 구원의 풍성함이 더해집니다. 요한복음은 신비의 복음서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 즉 공관복음은 예수님의 시작이 베들레헴입니다. 하지만 요한복음은 아버지의 품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누가'는 로마의 황제들과 유대의 대제사장들로부터 시작하나, 요한복음은 태초에, 태초로부터 시작합니다. 굉장히 신비로워요. 아버지라는 말씀이 제일 많이 나오는 성경이 요한복음입니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아버지께서 심판을 내게 맡겼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같이 아들을 공경해야 한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는 다 내게로 온다,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도 내게 올 수가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라. 내가 아버지 안에 아버지가 내 안에 있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요한복음을 통해 예수님의 신성을 알게 되면 신비로운 기적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딱 한 마디로 말하면 나는 영생을 위해서 왔다. 영에 속한 사람, 하늘에 속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생이야말로, 아버지께 영광이 되고, 아들도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고, 결국 내게도 영광이 됩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입니다. 이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일이 굉장히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정말 힘들고 두려울 때가 있었어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목숨을 내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고백할 때, 내게 손해도 없고, 이익도 없다. 그럴 경우는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고, 가치도 없습니다. 아무런 영광도 없습니다. 그러나 위기상황, 종교개혁자, 초대교인이나, 일제 식민지 지배를 받을 때,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인정하고 밝힐 때, 진짜 가치가 있습니다. 영광이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선물 줍니다. 선물 줄 때 어떤 마음으로 줍니까? 내가 주는 선물, 어떤 선물이든지 간에, 어떤 사람이 주는 선물이든지 간에, 줄 때, 언제든 내 맘에 안 들면 다시 빼앗아갈 수 있다. 이런 심정으로 줍니다. 너 잘해야 한다. 나한테 잘해야 한다. 선물 줄 때 마음속 의식 속에, 무의식 속에 이런 저런 조건이 배어 있어요. 그래서 세상에서 받은 선물은, 언제든지 다시 빼앗길 수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주신 선물, 주시는 선물, 특히 내가 얻은 구원의 선물, 빼앗길 수 있다, 빼앗아 갈 수 있다, 내 못난 모습 때문에 다시 거두어갈 수 있다. 이런 맘이 들면, 아직 구원을 확신 못 하고 있거나, 하나님의 선물을 잘못 알고, 오해하고 있는 겁니다. 은혜를 잘 몰라서 그래요, 하나님의 속성을 다 이해하지 못해서 그래요. 하나님이 주신 선물, 주시는 선물은 세상에서 주는 선물과는 속성도 다르고, 질도 다르고 양도 다릅니다. 줄 때, 내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빼앗아간다, 잘해, 이러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랑의 속성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 변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가장 강한 사랑입니다. 그 무엇, 그 누구로부터 구애받지 않는 사랑입니다. 빼앗아가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닙니다. 몸은 아프고, 삶은 가난하고 부실할 수 있지만 사랑은 아프지 않습니다, 부실하지도 않습니다, 점점 찬란하고 풍성해집니다. 그래서 영생을 누리고, 영원히 복을 받고 영원히 안심합니다. 내가 영생을 너희에게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너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