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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불후의 복음

관리자 0 263 2023.02.26 12:42
본문말씀 열왕기하 25:27~30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02-26

마지막 본문, 다시 보시죠. 감옥에 갇힌 죄수의 신분에서 풀려납니다. 감옥에서 나옵니다. 머리를 듭니다. 좋은 말을 듣습니다. 어떤 왕들보다 높은 지위를 가집니다. 죄수의 의복을 다 벗습니다. 일평생 왕 앞에서 양식을 먹습니다. 날마다 쓸 것을 공급받습니다. 이 장면이 어디 나옵니까? 누가복음15장에 똑같이 나옵니다. 아버지 집을 나간 둘째 아들 탕자가 되어 세상에 갇힌 죄수로 살아갔습니다. 죄수의 신분에서 풀려납니다. 세상 감옥에서 나옵니다. 아버지 집으로 달려갑니다. 고개를 들 수가 없었지만, 아버지 품에서 고개를 들게 됩니다. 좋은 말을 듣습니다. 그 어떤 종들, 아들들보다 높은 지위를 가집니다. 누더기 옷을 다 벗습니다. 좋은 옷을 입습니다.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합니다, 아버지 앞에서 먹습니다. 날마다 평생 먹게 됩니다. 똑같죠. 요한계시록22장에도 똑같은 장면이 나옵니다. 세상 감옥, 죄의 감옥에서 풀려났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고개를 들고 살아갈 수 없는 날도 많았지만, 이제 당당하게 고개를 듭니다. 천사로부터 좋은 말을 듣습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되도다. 그 어떤 세상 왕보다도 높은 지위를 가집니다. 세상 옷을 다 벗고, 거룩한 세마포 옷을 입습니다. 눈물이 없고, 사망이 없고, 곡하는 것이나 애통하는 것이 없는 혼인 잔치에 참여합니다. 생명나무 실과를 먹고, 세세토록 왕 노릇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이게 주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나에게 구원을 베푸셨는가? 이걸 말씀합니다. 성경의 주제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깜짝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이미 구원을 얻었기 때문에 예수를 믿습니다. 이미 구원받은 증거로 지금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시각장애인에 지도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소경은 눈을 먼저 떠야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목적지를 찾아갈 수가 있습니다. 눈을 뜨기 전에는 지도는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습니다. 이처럼 영적으로 먼저 살아나야, 천국지도, 예수를 믿을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먼저 살아나기 전에는 예수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의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면, 그 행위를 자랑해야 합니다. 이런 행위로 구원받았다. 구원받게 만든 행위를 자랑해야 합니다.

 

지도 준 것을 다시 빼앗아가고, 살아난 사람을 다시 죽이고, 선물로 준 것을 다시 빼앗아가고,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랬다, 저랬다 변덕을 부리지 않습니다. 변덕을 부리면, 변덕쟁이, 영원하신 하나님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은혜로 얻은 구원은 취소될 수가 없습니다. 구원은 변함이 없습니다.

 

학교 다닐 때, 아이들은 다 놀고 싶고 나쁜 짓 하고, 못된 짓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아이는 못해요. 안 합니다. 왜요? 부모나 선생이 무서워서 못해요. 부모님이 그냥 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그냥 나를 내버려두지 않을 것 같죠. 너 엉뚱한 짓, 나쁜 짓 하고 돌아다니면, 두들겨 맞는다. 호적 판다. 늘 반 협박하죠. 무서워요.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 안 하면 졸업한 후에 낯짝 들고 못 다닌다, 쪽박 찬다, 거지 된다, 결혼도 못 한다. 이런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나쁜 짓을 하고 싶지만 못합니다. 안 합니다. 부모, 선생, 자신의 미래에 대한 무서움, 두려움 때문에, 나쁜 짓 하고 싶지만 참습니다. 구원이 취소되지 않는다, 그러면 놀고 싶죠. 구원받았으니 이제 놀고 싶습니다. 천국 학교에 무시험 합격했으니, 이제 놀고 싶습니다. 그런데 놀지 못합니다. 어느 때는 하나님이 무섭기도 합니다. 어느 때는 천국 가서 개털모자 쓰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다가, 총 맞지는 않을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예배드리는 기쁨 전에 몰랐던 것을 새로 깨닫고 나를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 사랑하면서 하루하루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 만한 분은 또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지난 삶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고, 그래서 앞으로 삶도 하나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먹이고 입히고 재우실까? 이런 신뢰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