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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관리자 0 328 2023.02.12 12:49
본문말씀 열왕기하 25:1~7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02-12

시드기야 왕 9년째 되는 해, 시드기야 왕이 갑자기 바벨론 왕을 반역합니다. 그러자, 느부갓네살 왕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왔어요. 예루살렘 성을 봉쇄해서 아무도 도망치지 못하도록 합니다. 무려 열아홉 달 동안 봉쇄했습니다. 설상가상, 예루살렘 성안은 기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먹을 것이 하나도 남지 않을 정도로 기근이 심하게 들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을 둘러싸고 있는 바벨론 군대, 빈틈이 보였어요. 시드기야 왕과 신하들이 바벨론 군사들 몰래 도망을 쳤어요. 아라바 골짜기를 지나 요단강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이 사실을 안 바벨론 군사들이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추격하자, 도망치던 신하들이 뿔뿔이 흩어집니다. 시드기야 왕을 체포합니다. 바벨론 왕에게 끌고 갑니다. 바벨론 왕 앞에서 재판이 열리고, 먼저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처형합니다. 시드기야 눈앞에서 처형합니다. 이어서 시드기야의 눈알을 뽑아버립니다. 시드기야 왕이 눈을 뜨고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자기 아들이 처형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들들이 처형당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 본인 두 눈이 뽑힙니다. 이어서 시드기야 왕은 두 눈이 뽑힌 채 쇠사슬에 묶여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비극도 이런 비극, 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 마지막까지 남죠. 아들들이 처형당하는 모습만 머리에 남아, 바벨론 포로로 잡혀갑니다. 무엇을 말씀합니까? 어떤 눈이냐! 지금 눈을 가지고 무엇을 봐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끄집어내어, 먼저 인도한 곳이 어디입니까? 광야입니다. 광야로 인도하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영적인 눈이 열려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충분히 하늘에서 비를 내려서 물을 바로 주실 수가 있죠. 땅에서 양식이 나오도록 하실 수가 있죠. 그런데 왜 반석을 깨뜨려 물을 주시고, 왜 매일 매일 먹을 양식, 하루만 먹을 양식을 하늘에서 내려주시는가? 영적인 눈이 열리도록..... 믿음의 눈을 가지도록.....

 

이스라엘이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너 광야 생활 16개월 만에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했어요.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먼저 정탐꾼을 보냅니다, 먼저 10명이 보고 합니다, 우리가 가나안 땅을 잘 보았다. 가나안 땅에서 가져온 과일을 봐라, 얼마나 크고 실한가? 그리고 그 땅 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큰 것을 보았다. 아낙 자손을 보았다. 그 땅의 거인들을 보았다.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에 불과하다. 그들이 보기에도 우리는 메뚜기와 같았을 것이다. 이 정탐꾼들은 계속 보았어요. 현상만 보았어요, 문제만 보았어요, 현실만 보았어요, 땅의 것만 보았어요, 보이는 것만 보았어요, 그러니 비교했죠.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우리는 몰살당한다, 이길 수 없다, 몰살당한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다릅니다. 아니다. 이 땅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땅이다. 현상, 현실, 문제를 보지 않습니다. 능히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봅니다. 시편 123,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종의 눈은 항상 주인의 손을 바라봅니다. 주인의 손이 어디를 가리키는지, 주인의 손에서 무엇이 나오는지, 주인의 손이 어떠한지를 봅니다. 주인의 손, 주님의 손이 어떤 손입니까? 시편 8,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나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돌보시나이까?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우신지요. 주의 손가락으로 하늘과 별들을 지으셨는데, 어찌 우리를 아름답게 짓지 않을 수 있겠어요. 주님의 손은 우주 만물을 만드시고, 운행하시는 손입니다. 주님의 손은 병자의 눈, 병자의 입, 병자의 손을 고친 손입니다. 주님의 손은 우리를 붙잡으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손입니다. 주님께서 손으로 만지사 귀신이 떠나가고, 오병이어 기적이 일어났어요. 다 낫게 되었어요. 주님의 손은 어린아이들을 만지시며 축복하신 손입니다. 주님의 손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먼저 영적인 눈을 열어, 주님의 손이 우리를 만져주시기를 원해야 합니다. 영적인 눈을 열어 우리 신앙과 삶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지시는 주님의 손길을 보면서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