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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사소취대(捨小取大)

관리자 0 71 03.03 12:37
본문말씀 열왕기상 2:26~46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4-03-03

 솔로몬 왕이 다윗의 유언을 따라, 먼저 아비아달은 죽이지 않고 추방합니다. 그대의 고향 아나돗으로 돌아가시오. 그대가 내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 하나님의 궤를 맡았고, 내 아버지와 함께 힘든 시절을 보냈으니, 오늘 그대를 죽이지는 않겠소!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죽이지 않고, 다만 제사장직을 박탈합니다. 아비아달, 비록 잠시 영적인 눈이 멀어, 역모에 가담했지만, 언약궤를 맡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죽지 않습니다. 언약궤를 맡았다, 말씀이 있다. 말씀만 가지고 있어도 죽지 않습니다. 말씀이 살길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요압이 들었습니다. 솔로몬이 제사장은 죽이지 않는다. 이걸 안 요압이 하나님의 성소로 몸을 숨깁니다. 제단 뿔을 잡고 있습니다. 브나야가 솔로몬에게 그대로 보고합니다. 요압이 성소 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겠다고 합니다. 차라리 성소에서 죽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좋다. 요압 말 그대로 그를 죽여서 땅에 묻으라. 요압은 죽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제사장 아비아달이 죽지 않고 추방당하는 것을 보고, 성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죽음이 두려워서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칩니다. 최후 발악하죠. 왜 요압이 이처럼 죽음을 두려워할까요? 영생을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요압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피의 잔치를 치렀습니다. 오직 자신의 칼만 믿고, 자신의 힘을 믿고, 정적들을 다 죽였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따라 적을 죽였습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습니다. 까닭 없이 피를 흘렸습니다. 까닭 있어도 피를 흘리면 안 되지만, 까닭 없이 피를 흘리는 것은 더더욱 안 됩니다.

 

우리는 더는 피를 흘릴 이유가 없습니다. 까닭 없이 피를 흘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대신 흘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나를 위해서 피를 흘렸습니다. 너를 위해서 피를 흘렸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하여 피를 흘렸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는 더는 피를 흘릴 이유가 없습니다. 오직 평화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평화입니다. 서로 나누어져 있기에 피를 흘립니다. 내 편 네 편 서로 싸우기 때문에 피를 흘립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나누어져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듭니다.

 

이제 마지막 시므이를 처리합니다. 먼저 시므이를 부릅니다. 자네는 예루살렘에 집을 짓고 살되, 예루살렘을 떠나서는 안 된다. 만약 예루살렘을 떠나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는 날에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그때는 자네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 될 것이다. 예루살렘을 벗어나지 말라. 예루살렘에서 집을 짓고 살라. 이건 명령입니다. 이 명령에는 살길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거하면 안전하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시므이가 살아갈 수 있는 울타리입니다. 그러나 이 울타리를 벗어나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제 사느냐 죽느냐는 시므이의 선택입니다. 살 수도 있고 죽을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면 살고, 따르지 않으면 죽습니다.

 

소탐대실, 적은 것, 작은 것 사소한 것을 탐하려고 하다가, 큰 것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장자, 에서를 보세요. 장자로 태어나면, 아버지의 기업, 복을 다 상속받습니다. 이보다 큰 것은 없습니다. 팥죽 한 그릇 어떻습니까? 장자권, 축복권, 아버지의 기업, 복 비교하면 정말 작은 것입니다. 사소한 것입니다. 이 작은 것, 사소한 것을 탐내고, 그만 큰 것을 잃어버립니다. 정말 안타깝죠. 사소한 것에, 별 것 아닌 것에 목숨 걸면 안 됩니다. 사소취대, 사사로운 것, 자존심, 내 이름, 내 명예 다 사사로운 것입니다. 배와 그물도 사사로운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가장 큰 일입니다. 베드로, 예수님을 따릅니다. 사사로운 것 버리고, 큰 것, 영생을 취하고자 해야 합니다.

 

사르밧 과부를 보세요. 엘리야가 물 좀 달라, 한 끼 남은 것 가지고 오라 했을 때, 기꺼이 내줍니다. 물 조금 드리는 일, 한 끼 식사, 작은 것입니다. 작은 것을 드립니다. 그러자 밀가루 통에 밀가루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기름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서 물 좀 달라 할 때, 물 조금 드립니다. 물을 좀 드리고,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를 얻습니다. 물 조금 드렸을 뿐인데, 십자가에서 온 몸과 피를 다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얻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가장 큰 것, 말씀과 기도를 선택해서, 생명과 복의 길을 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