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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힘써 사람이 돼라!

관리자 0 57 02.04 12:41
본문말씀 열왕기상 2:1~4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4-02-04

사람이 짐승보다 나은 점이 있습니다. 유일하게 나은 점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서 영적 목마름이 있는 것이, 짐승과 다른 점, 더 나은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짐승과는 달리 코에 생기를 넣어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죽을 날이 가까워지자, 아들 솔로몬에게 당부합니다. 유언을 남깁니다. 내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으니, 나도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가게 되었으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돼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레위 언약을 말씀합니다. 레위언약을 지켜라. 레위 언약을 말라기2:5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나는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이 어떤 길입니까? 죽음의 길입니다. 왕으로 인생을 시작하지 말라, 먼저, 모든 사람이 가는 길 죽음의 길, 죽음으로 인생을 시작해라. 이런 의미로 내가 이제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가게 되었다고 유언을 남깁니다.

 

왜 먼저 인생을 죽음으로 시작해야 합니까? 죽음으로 시작해야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짐승보다 나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으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하죠. 왕으로 인생을 시작하면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괴물이 됩니다. 그러나 죽음으로 인생을 시작하면 사람이 됩니다. 힘써 대장부가 돼라! 사람이 되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사람이 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사람으로 태어나고, 하나님으로 인해 사람으로 살아가고, 하나님으로 인해 사람으로 생을 마치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만 사람으로 규정되고, 사람으로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됩니다.

 

그러면 인생을 어떻게 먼저 하나님으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사람이 되어 사람으로 살아갈 수가 있을까요? 하나님 앞에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건 이미 다윗이 경험했었죠. 다윗은 자신이 약하다고 여겼습니다. 언제나 나는 약하다, 어디서도 뭔 일을 할 때도 나는 약하다. 하나님께서 해 주셔야 한다 이런 믿음으로 살아갔죠. 하나님 앞에 나는 약하다. 그러자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었어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할 때, 비로소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됩니다. 다윗은 늘 하나님 앞에 자신의 약함을 인정했기에 엎드렸습니다.

 

사람이 되는 길, 하나님 앞에 자신의 약함을 인정할 때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는 약하다, 병든 부분이 많다, 신체도 약하고 병든 부분이 있지만, 정신도, 영혼도 약하고 병들어 있다. 이걸 인정할 때, 비로소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사야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또 병을 짊어졌고, 우리가 받을 형벌을 대신 감당하신다고 하시죠.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엎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내 약함과 병을 다 짊어졌기에 엎드립니다.

 

약함으로 인생을 시작하면 늘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길이 사람으로 사는 길입니다. 비록 천사는 되지 않더라도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영적으로 가장 위험한 상황은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는 상황입니다. 자동차를 몰고 바쁘게 먼 길 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정말 급히 달려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심지어 휴게소에 들를 시간조차 없이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바빠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뭘 해야 합니까? 연료가 떨어지기 전에 주유소에 들러야 합니다. 우리 인생길이 아무리 바빠도 영적인 주유소에 반드시 들러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을 공급받고 영적인 능력을 공급받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도는 바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쁜 와중에도 기도하셨습니다. 밥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빴지만, 기도했어요. 기도를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하루를 시작하셨습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도가 습관이 될 정도로 무엇보다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셨습니다. 한두 번, 몇 번 하는 걸 두고 습관이다. 그러지 않습니다. 습관이라는 것은, 늘 하던 것을 하지 않을 때 이상하고, 어색하고, 불편한 것이 습관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어색하고 불편해요. 그러면 기도가 습관입니다.

 

하나님이 먼저다. 하나님 앞에 약함으로 시작해서 힘써 사람이 되는, 복 있는 사람이 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