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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믿음의 줄

관리자 0 79 2023.12.31 12:47
본문말씀 열왕기상 1:28~37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12-31

오늘 본문을 보면, 다윗 왕을 이어 누가 왕위에 오를 것인가? 누구의 줄을 잡을 것인가? 한쪽에서 아도니야가 자기편 사람들을 끌어모읍니다. 먼저 군대장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꼬십니다. 이 두 사람은 실세죠. 아도니야가 미끼를 던지죠. 자리를 보장해 줍니다. 서로 머리를 숙이고 음모를 꾸밉니다. 반역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끌어모으고자, 잔치를 벌입니다. 잔치를 준비해 놓고 사람들을 초대해요. 그런데 보세요. 세상에서는 세상 사람 초대, 잔치에 초대받지 못하면 따돌림당했다. 섭섭하고 서운해요. 담에 두고 보자 그럽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도니야 잔치에 초청받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복입니다. 세상 사람 초대, 초청받지 않은 것이 복이다, 은혜다, 영생이라고 말씀합니다. 아도니야가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나단이 이 반역 모의를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되겠다 싶어, 왕비 밧세바를 만납니다. 밧세바는 솔로몬의 어머니죠. 나단 선지자가 밧세바에게 간청합니다. 아도니야가 지금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다윗 왕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냥 잠잠히 있으면 안 됩니다. 잠잠히 있으면 당신이나 당신 아들 솔로몬이 살아남기 힘듭니다. 일찍이 다윗 왕께서 왕위를 이어갈 후계자로 솔로몬을 지목했었습니다. 어서 왕을 알현해서 이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왕을 만나서 이 말씀을 꼭 드려야 합니다. 역대상28:5절 여호와께서 내게 여러 아들을 주시고 그 모든 아들 중에서 내 아들 솔로몬을 택하사 여호와의 나라 왕위에 앉혀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실 새, 내게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성전을 건축하고 내 여러 뜰을 만들리니, 이는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아들로 삼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 임이라.

 

나단이 시키는 대로 밧세바가 다윗 왕을 만나러 들어갔습니다. 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게 절합니다. 그대로 말합니다.

 

이 말을 하고 있을 때 나단 선지자가 들어옵니다. 나단 선지자도, 다윗의 기억을 건드립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하도록 반복해서 말합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다시 불러들입니다.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하신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앉으리라. 밧세바가 왕께 절하며 왕은 만세수 하옵소서 하고 물러납니다. 다윗 왕이 다시 사독 제사장, 나단 선지자, 브나야를 부릅니다. 어서 신하들을 데리고 오라.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도록 하라.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아라. 그리고 백성들에게 뿔 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은 만세수 하옵소서 외치도록 하라. 아도니야 편에 동참하지 않는 자는 아도니야를 반대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반드시 죽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하나님 편에 섭니다. 아도니야의 반역이 옳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줄을 잡습니다.

 

하나님의 줄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줄은 육신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줄은 당장 지금 달콤한 축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원칙대로 합시다. 법대로 합시다. 규정대로, 전에 하던 대로 합시다. 이런 말을 하죠. 이 말 안에는 난 희생하지 않겠다, 양보하지 않겠다, 십자가를 지지 않겠다, 짐을 나누어지지 않겠다, 나 손해 보기 싫다, 내가 너보다 더 낫다, 이런 마음, 의식이 깔려있어요. 아닙니다. 믿음의 줄을 잡고, 은혜로 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매년, 믿음의 줄, 일 년짜리 믿음의 줄을 선물로 받습니다. 바로 은혜의 줄입니다. 믿음의 줄, 길이는 사람마다 다르죠.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하는 산악인들은 자일로 서로 연결해요. 자일은 생명과 생명을 연결하는 생명선입니다. 이 자일, 생명선처럼 우리는 믿음의 줄로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요. 믿음으로 살 때마다 한 번씩 묶어요. 사람의 줄은 묶으면 엉키지만, 믿음의 줄은 묶을수록 가까워집니다. 점점 짧아져요. 다 묶게 되면, 더는 묶을 줄이 없어요. 그때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게 돼요.

 

히브리서11:3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언제나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