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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유일한 위안자

관리자 0 96 2023.11.26 12:27
본문말씀 요한복음 3:31~36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11-26

나에게 위안자가 없을 때, 내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때,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 이가 없다. 나를 진정으로 챙기고 지키는 이가 아무도 없다. 그럴 때 살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쉽게 절망하고, 쉽게 낙심하는 이들은 고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보다 더 위험하고 치매보다 더 무서운 병이 고독이라고 해요.

 

오늘 본문입니다. 세례요한이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합니다. 위로부터 오시는 분, 예수 그리스도는 그 어떤 선지자보다 뛰어나신 분이십니다. 땅에 속하여 땅에 매여 살아가는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세상에 제시하시지만, 세상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이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것에 목숨을 겁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을 한량없이 나누어주십니다. 그뿐만 아니라 선물을 아낌없이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이들은, 누구나 온전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고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어둠 속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를 외면하고 신뢰하지 않는 자들은 어둠과 진노를 만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자요, 유일한 위안자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지금 유일한 위안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얼마나 실감하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 보세요. 사랑하면 그 대상만 보입니다. 사랑하면 다른 건 안보입니다. 눈을 멀게 해요. 이 많고 많은 사람, 70억 사람 중에 사랑할 사람이 유독 나밖에 없다. 하나님의 눈에는 나밖에 안 보인다. 사랑할 사람이 나 말고 다른 이가 없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십니다. 질병이나 행성 충돌, 지진, 전염병, 핵전쟁으로 모든 사람이 다 죽고 내가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더라도, 또 모두가 살아남고 억울하고 원통하게도 나만 유일하게 사망자가 되었더라도,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십니다. 보내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바다 위를 걸으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병을 고치시고, 그리고 기꺼이 십자가로 가도록 하십니다.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도록 합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유일한 구원자요, 위안자요. 해결사가 되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못 살아갈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할 때, 잘못했을 때, 실수하고, 넘어졌을 때, 우리를 구원하고, 위로하고, 해결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에겐 구원자, 위안자이신 주님이 계십니다. 하물며 믿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의 영광, 위로와 격려, 평안, 축복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사랑하사 구원하셨다면, 이제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를 얼마나 더 사랑하시고, 더 복을 주시고, 더 영광스럽게 하시겠느냐! 이것입니다. 설사 우리 뜻대로 삶의 환경이나, 삶이 계획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죠.

 

우리가 그 어떤 불법을 하고, 천하에 몹쓸 죄를 짓고도, 큰 실수를 하더라도, 시인하고 인정하면 어떻습니까? 구원자가 없습니까? 위안자가 없습니까? 해결책이 없어요? 아닙니다. 있습니다. 구원자가 있고, 위안자가 있습니다. 해결사가 있습니다. 우리가 넘어지고 자빠지면 세상 사람들처럼 망합니까?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죄를 고백하고, 시인하면 세상 사람처럼 정죄를 당합니까? 벌 받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망하지 않습니다. 정죄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이 되고, 복을 받습니다. 어느 때는 곤경에 처하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고, 원통한 일을 만나기도 하고,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더라도 불안에 떨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남들보다 덜 가졌다고 주눅 들고, 낙심할 이유가 없어요. 먹고 살기 힘들다고, 죽겠다고, 한숨짓고, 탄식해가면서 살아갈 이유가 없어요. 지루하게 살아갈 까닭도 없습니다. 왜요? 언제까지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도우시고, 위로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디에서도 어떤 일에도 우리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편이신 하나님이 나를 위하시면 나를 대적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보다 귀하고 복된 것도 없습니다. 목숨을 걸어 사랑하셔야 합니다. 사랑 안에는 모든 것 다 주는, 목숨을 거는 속성이 있어요.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걸 다 걸면 모든 걸 다 얻을 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사셔야 합니다. 유일한 위안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복을 받아 이웃을 위로하면서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