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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구원의 영광

관리자 0 94 2023.11.05 13:13
본문말씀 요한복음 3:16~21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11-05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1-2) 말씀 그대로, 하나님의 계획,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천국 가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구원의 자격입니다. 구원의 자격을 얻는 것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죠. 신분이 변화된 것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격은 자질로, 신분은 수준으로 반드시 이어집니다. 자격을 얻고, 신분이 변화되는 것은 신속하게,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자질과 수준은 신중하게, 점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성령으로 거듭나는 일, 새롭게 태어나는 일이 어떤 일입니까? 하나님을 느끼지 못하던 존재에서 하나님을 느끼는 존재 변화, 즉 영적인 송장에서 생명으로 변화, 존재 변화죠.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상태에서 하나님을 아는 상태, 상태변화죠. 내 삶에 대해 내가 주인 노릇을 하던 자리에서 하나님이 주인 노릇을 하는 자리로 이동, 자리이동이죠. 하나님과 분리, 단절된 삶에서 하나님과 접속, 연결된 삶으로 변화, 삶의 변화죠. 그러면 존재 변화, 상태변화, 자리이동, 삶의 변화, 즉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하신 일인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거듭나고 나니까 알게 된 것 아닙니까? 언제 어떻게 거듭났는지 잘 몰라요.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행하셨기 때문이죠. 성령으로 거듭나는 일, 바람이 어디서 불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처럼 잘 몰라요. 그런데 거듭났어요. 하나님을 느끼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내 삶이 하나님과 접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요.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불 보듯 뻔한 일, 손바닥 보듯 뻔한 땅의 일을 말해도 모르는데, 너희가 보지 못하는 하나님의 일을 말해봐야 어떻게 알겠느냐!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면 알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16절 말씀이 나오는 겁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내가 거듭나고 나니까 예수를 믿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구나! 영생을 선물로 받았구나! 하나님의 은혜구나! 알게 된 겁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먼저, 하나뿐인 아들을 나를 위해 주셨습니다. 왜 주셨는가? 믿고 영생을 얻도록, 먼저 주셨습니다. 이처럼 구원은 하나님께서 먼저 선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구원의 운동장을 달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어요. 그 믿음의 출발선에 누가 서 있는가? 내가 믿음을 잡고 서 있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잡고 서 있는 겁니다. 하나님이 당근과 채찍을 들고 나를 잡고 달려갑니다. 어느 때는 당근으로 꼬시고, 채찍으로 분발을 촉구하죠. 자극을 주죠. 곁길로 갈 때, 미적거릴 때, 채찍으로 자극을 주고, 분발을 촉구합니다. 바로 잡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사는 일에 실패해서, 낙심하고 절망할 때는 당근으로 위로합니다. 힘을 주십니다. 세상 모두가 등을 돌릴 때 하나님은 내 편이 되어 나를 품고 가십니다. 그래서 끝까지 데리고 가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잡고 있다. 이런 믿음이 아닌, 내가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달려간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내가 침체될 때, 믿음이 없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구원도 없어져 버립니까? 아니죠. 대개 마지막 때가 되면 정신이 오락가락하죠.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단 한 사람도 몸과 마음과 정신이 온전한 상태로 임종을 맞이하는 분을 본 적이 없어요. 몸과 마음이 약해지고 혼미하고, 희미한 상태로 죽음을 만납니다. 그때가 되면 내가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생각이 잘 안 나요. 내가 뭘 믿는지도 잘 몰라요. 가물거리죠. 몸이 너무 아파서 고통스러우면, 해서는 안 되는 말, 해서는 안 되는 행동도 해요. 그럴 때 구원은 어떻게 돼요? 구원이 탈락해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나를 잡고 있습니다. 품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안심합니다. 분명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의 은혜 놀랍고, 고마워! 나의 나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다. 내 인생의 시작과 과정과 마지막이 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고 믿죠. 믿어지고, 믿는 것은 성령으로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도다.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