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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먼저 구해야 할 것!

관리자 0 114 2023.10.01 12:32
본문말씀 누가복음 18:9~14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10-01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리를 보세요. 멸시받는 자입니다. 멸시받는 자는 자기를 믿는 자가 아닙니다. 자기를 의롭게 여기는 자가 아닙니다. 멸시받는 자는 버림받은 자입니다. 멸시받는 자, 버림받은 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자기를 낮추는 일입니다, 엎드리는 일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엎드려서 무엇을 구해야 합니까? 가슴을 치면서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멸시받는 자가, 고개를 들고, 왜 날 멸시하냐, 이건 멸시받는 자가 아닙니다. 버림받는 자, 멸시받는 자는 엎드리고,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이것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자를 구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기 전에, 일천 번째를 드렸습니다. 꿈에 하나님이 나타났어요.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내게 구하라. 솔로몬이 지혜를 구합니다.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합니다. 이 기도가 하나님 마음에 듭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덤으로 부귀영화를 주십니다.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한 것이 이뻐서, 부귀영화까지 주시는 것,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솔로몬이 놓친 것이 하나 있어요. 이 놓친 것 하나 때문에 솔로몬이 지혜와 부귀영화를 얻고도 실패하고 맙니다. 무엇을 놓쳤습니까? 열왕기상3:6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이 말씀을 하실 때. 솔로몬이, 이런 고백을 해요.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처럼 왕의 자리에 저를 앉게 하셨습니다. 오늘 제가 왕위에 오른 것은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솔로몬이 놓친 것이 무엇입니까?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신 이 놀라운 큰 은혜, 하나님의 인자/헤세드의 가치를 알고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얻는 지혜가 바로 하나님의 인자, 자비로부터 나오는 사실을 놓치고 말았어요. 그래서 솔로몬이 먼저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자비, 인자입니다. 하나님의 인자, 자비로부터 지혜가 나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인자, 자비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귀영화를 얻고도 마지막에 다 헛되고, 헛되고 모든 것이 다 헛되고 맙니다.

 

하나님이 동산에 모든 나무 실과는 먹을 수 있으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실과는 먹지 말라. 아담과 하와가 마귀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실과를 따서 먹습니다. 눈이 밝아집니다, 벌거벗은 수치가 보입니다. 부끄럽습니다, 가립니다, 무화과나무 잎으로 가립니다. 햇빛이 나자 그만 말라버립니다. 나뭇잎으로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고자 하지만 가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죽옷을 지어 입힙니다. 양을 잡아 피를 흘리고, 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힙니다. 벌거벗은 수치, 모든 부끄러움을 가립니다. 이 가죽옷이 바로 하나님의 인자입니다. 하나님의 인자로만 부끄러움을 가릴 수 있습니다. 수치를 가릴 수 있습니다. 수치스러움,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인자입니다. 하나님의 인자를 먼저 구하셔야 합니다. 노아가 술에 취해 벌거벗은 상태로 드러누워 잡니다. 아버지의 수치가 다 드러났어요. 함이 아버지의 수치를 널리 알립니다. 그러나 셈과 야벳이 어쩝니까? 아버지의 벌거벗은 수치를 보지 않고 뒷걸음을 쳐서, 아버지의 하체를 덮개로 덮습니다. 이 덮개가 바로 하나님의 헤세드입니다, 하나님의 인자입니다. 하나님의 인자로만 벌거벗은 수치를 덮을 수 있어요.

 

먼저, 기도를 하나님의 인자를 구하고, 하나님의 인자를 만나면, 멸시당하지 않습니다. 빼앗지 않습니다. 남의 것을 탐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충분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의롭게 여기십니다. 값비싼 선물, 축복은 아무나 얻을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당연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구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에게 당연합니까? 누가 값비싼 축복, 선물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이 구할 수 있습니까? 당당하게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엎드리고 낮추는 자, 하나님의 인자를 구하는 자만이 당연히 누릴 수 있습니다. 기도의 최고수는 하나님의 인자를 먼저 구하는 자입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 가장 낮은 자로 엎드리는 믿음의 최고수, 기도의 최고수로 살아가셔야 합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하나님의 인자. 헤세드를 먼저 구함으로써, 멸시당하지 않고,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가장 존귀하게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