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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굳이 말을 하려면...

관리자 0 128 2023.09.24 12:22
본문말씀 잠언 10:19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09-24

야고보서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제아무리 큰 배라 할지라도, 배의 키를 선장이 잡고 있으면 어떤 풍랑에도 배는 항로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처럼 혀, 말을 딱 잡고 조절할 수가 있으면, 어떤 풍랑에서도 삶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삶의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로마 군병들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을 체포하고, 대제사장에게로 끌고 갑니다. 대제사장이 예수님을 심문합니다, 또 빌라도에게 끌고 갑니다, 빌라도가 사형집행을 선고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을 합니까?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도 말을 하지 않으니까 대제사장이 왜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래도 예수님은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빌라도가 묻습니다, 왜 아무 답도 없느냐? 예수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깁니다. 이사야53:7-8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면서 왜 침묵하시는가? 기가 차고, 귀가 막히면, 너무 어이가 없으면 할 말이 없어요. 너무 많거나, 너무 크면 할 말이 없어요. 입이 딱 벌어져서 할 말이 없어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담당하신 우리의 죄악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어떤 죄도 다 감당하셨어요.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닷물을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크고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침묵하십니다. 침묵이 진리입니다. 시편40:5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누구도 주와 견줄 수 없나이다 내가 널리 알려 말하고자 하나 너무 많아 그 수를 셀 수도 없나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 하실 일이 너무 많아서, 주신 복, 주실 복, 너무 많아서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침묵합니다, 침묵이 진리죠.

 

성경은 말을 하라고 합니다. 말하지 않고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처럼 말을 해야 합니다. 생명의 말, 살리는 말을 하라고 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처럼 말을 하려고 하면 먼저, 들어야 합니다. 잘 들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어야 합니다. 경청해야 합니다. 내 생각, 내가 하고 싶은 말로 꽉 차 있으면 다른 사람의 말이 내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이해를 못 해요. 그러면 살리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먼저 잘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살리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하도록 하십니다. 베드로, 요한, 성전 미문에 앉아 구걸하는 거지를 향해 어떤 말을 합니까? 성전 미문, 가장 아름다운 문이죠. 이 문 앞에 거지가 앉아서 구걸합니다. 가장 추한 모습입니다. 성전 미문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이 앉은뱅이 거지를 보고, 다른 말 하지 않습니다. 참 안됐다 혀차고 그러지 않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내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걸으라. 살리는 말씀을 하시죠.

 

점점 말이 좋아져야 합니다. 특히 마지막 말이 좋아야 합니다. 서예는 잘못 썼다 지우지 않고, 다음 획으로 고칩니다. 말도 한번 내뱉은 말 주워 담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말을 잘못했다. 실수 였다. 상처 주는 말을 했다, 그러면 다음 말로 고쳐야 합니다. 다음 말로 내가 이미 잘못한 말 죽이는 말이, 살리는 말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생각이 좀 짧았다. 미안하고, 죄송하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다음에 잘할게. 다음 말에 앞에 잘못한 말을 살려내야 합니다. 오순절 성령이 임하자 제일 먼저 무엇을 고칩니까? 입을 고칩니다. 말을 고칩니다. 살리는 말을 합니다, 바로 방언입니다. 이방을 살리는 말이 방언입니다. 예수를 안 믿는 사람은 다 이방인입니다. 이방인은 우리랑 말이 다릅니다. 우리 방언으로 이방인들을 살려야 합니다. 명절에 이방인들을 많이 만나죠. 말로 이방인을 살려야 합니다. 어느 때, 어떤 일, 어떤 곳에서도 성령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귀를 알아듣고, 어느 때는 침묵으로, 어느 때는 살리는 말로, 인생을 풀어가고, 가꾸어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