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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양식

지나치게, 지나칠 정도로

관리자 0 138 2023.09.03 13:24
본문말씀 전도서 7:13~18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09-03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대유행할 때, 전문가, 비전문가, 남녀노소, 누구든지, 다들 걱정하고, 두려워했어요. 불안에 벌벌 떨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나치게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정도로 벌벌 떨 것이 아니었는데, 대면 예배를 중단해가면서까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는데, 지나치게 걱정했다. 지나치게 두려워했다. 이런 생각이 지금에 와서 들기도 해요. 코로나바이러스 분명 고통입니다. 먼저는 외적인 고통입니다.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외적이 고통이었죠. 이 외적인 고통이 불안하게 만들고 두렵게 했어요. 내적인 고통을 만들었어요. 고통은 우리에게 정확히 2가지를 선물합니다. 아주 특별한 선물입니다. 오직 말씀으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살아가면 고통이 주는 이 2가지 선물이 진짜 선물인 것을 알게 됩니다. 왜 고통이 진짜 선물인가?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통해 믿음도 성장하고, 삶도 성장합니다. 복도 질이 좋아집니다. 고통이 주는 선물 2가지가 뭐냐, 정체성과 선택입니다. 고통을 만나면 내가 누군지, 내 정체성이 드러납니다.

 

고통을 만나면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가? 내게 믿음이 있는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내가 누군지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사람인가? 영생이 주님께 있는데 내가 어디로 가오리까? 말씀을 붙드는 사람인가? 기도를 선택하고, 말씀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성장이 일어납니다. 성숙해지고 철이 듭니다. 고통이 아니고는 성장할 수가 없어요. 십자가, 고통이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부활이 일어나죠. 성경 전 내용은 고통을 통해 성장한다. 고통 피하는 것이 아니다, 고통은 이겨내는 것이 아니다, 고통을 통해 성장한다, 이걸 말씀합니다. 학생, 운동선수, 예술가 모든 성장은 고통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굽게 하시면 그 누구도 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펴신 것을 그 누가 굽게 할 수도 없습니다. 어느 날은 형통합니다, 어느 날은 곤고합니다, 막힙니다. 내일 무슨 날을 만날지 모릅니다,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하는 일을 다 알 수가 있다. 착한 사람이 착한 일을 하다가 일찍 쓰러지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악하면서 오래 살기도 한다, 인간은 잘 모른다. 무슨 일을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지나치게 착하게 살려고 무리하지 말라, 지나치게 지혜롭게 살려고 애쓰지 말라. 그래 살아봤자 얻는 것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일부러 위험한 길을 선택하지 말라. 못되게 살아서 스스로 명을 재촉시킬 필요까지는 없다. 형통한 것도 잡고, 고통을 잡는 것도 좋다, 형통한 것과 고통을 통해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만을 붙드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 땅에서 일어나는 삶을 가지고 지나치게 반응하지 말라. 지나치게 대응하지 말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했어요.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과실을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깁니다. 불순종합니다. 죄가 들어왔어요. 하나님이 위기를 만났어요,고난을 만났어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드러내십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 마귀의 머리를 깨뜨릴 것이다. 여자의 후손을 보내시는 분으로 정체를 드러내십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만났어요. 정체를 드러내십니다. 유일한 구원자가 되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선택하십니다.심판을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창세 전에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자를 선택하십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다. 그리스도인이다. 정체를 드러내면, 반드시 사명을 선택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으니까 사명이 뭔지를 모르고, 사명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마지막 죽음을 만나면, 드러나죠. 내가 누군지, 다 드러납니다. 그리고 선택합니다. 하나님이 기꺼이 나를 받아주신다, 나는 부족하여도 영접 하실터이니, 영광 나라 계신 임금 우리 구주 예수라. 하나님이 충분히 나를 영접해주신다, 우리는 천국을 선택합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흉한 일, 좋은 일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심 가지고 지나치게 반응하고, 지나치게 대책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다 지나갑니다. 지나칠 정도로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내 공로가 아닌, 십자가의 공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다.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선택하고, 사명을 선택하고, 복음을 선택하는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