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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관리자 0 117 2023.08.20 12:32
본문말씀 성전
설교자 박장덕 목사
설교일 2023-08-20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소하십니다. 성전을 청소하시는데, 성전 어디를 청소하십니까? 성전 안에서 보시고 청소하십니다. 성전 안에 무엇을 보았습니까? 성전 안에서 소와 양, 비둘기파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돈 바꾸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장사하는 사람, 돈 바꾸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성전 안을 청소하실 때 하시는 말씀이시죠, 어떤 말씀을 하십니까? 예수님께서 성전 안을 청소하시는 사건은 4 복음서에 다 나옵니다. 성전 안을 청소하실 때 하신 말씀은, 내 아버지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내 아버지 집을 너희가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내 아버지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장사하는 집이 아니다, 강도의 소굴이 아니다, 기도하는 집이다. 3마디 말씀을 하시면서 청소하십니다.

 

장사하는 사람, 돈 바꾸는 사람은 매매를 통해 이윤을 남기는 자입니다. 계산하는 자입니다. 얼마 남나? 늘 계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강도는 빼앗는 자입니다. 힘으로 빼앗는 자입니다. 은혜와는 반대되는 말이 바로 장사, 강도입니다. 은혜는 선물이죠. 뭔가를 남기고자 하는 것은 은혜가 아닙니다. 은혜는 매매를 통해 얻는 것이 아닙니다. 대가를 지불하고 얻는 것이 아닙니다. 계산해서 얼마를 남기고, 떼고 주는 것은 은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은혜를 빼앗는 것이 아닙니다. 원인 없이 결과로 받는 것입니다. 받을 가치가 전혀 없는데 거저 선물로 받은 것이 은혜입니다. 값없이 받는 것입니다. 선물로 받는 것이 은혜입니다. 기도가 바로 그러합니다. 기도는 계산해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매매, 장사가 아닙니다. 내가 몇 시간 기도하니까? 얼마만큼 이런 복을 주십시오, 이게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사귐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장사하는 집이 아닙니다. 강도의 소굴이 아닙니다. 우리 몸도, 삶도 장사하는 집이 아닙니다. 우리의 몸도, 삶도 강도의 소굴이 아닙니다. 강도처럼 빼앗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장사처럼 매매해서 더 얻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신앙도, 몸도, 삶도 다 은혜의 집입니다. 기도하는 집입니다. 그래서 말씀의 집, 기도하는 집, 은혜의 집, 다 같은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안을 청소하십니다. 먼저 내 안을 청소해야 합니다. 내 안을 먼저 청소하고 나면 겉은 자연스럽게 청소됩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보신 것은 성전 안입니다. 성전 안을 보셨어요. 멀리서 성전 겉모습, 외관, 모양을 보신 것이 아닙니다. 성전 안을 보시고 말씀하셨어요. 당시 종교 지도자를 비롯해서 모든 유대인은 성전 겉모습, 겉모양을 보았습니다. 46년 동안 지은 성전 안이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웠는지 모릅니다. 겉모양이 웅장하고 화려한 이 성전에 대해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모릅니다. 전통이 되었어요. 그러나 당시 종교 지도자와는 달리 예수님은 성전 안을 보셨습니다. 성전 안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돈 바꾸는 사람들, 매매하고 계산하는 사람들, 은혜가 뭔지를 모르는 사람들을 보았어요. 더럽고 냄새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향해서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외형, 겉모습을 보지 않습니다. 내가 얼마나 큰 집에 살고 있는지, 얼마나 큰 차를 타고 다니는지를 보지 않습니다. 얼마나 잘 사는지, 가난한지, 건강한지, 병들었는지를 먼저 보지 않습니다. 옷을 얼마나 잘 입고 다니는지, 어떤 부분을 성형했는지를 보지 않습니다. 내가 어떤 직분을 가졌는지를 보지 않습니다. 헌금했는지, 안 했는지,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보지 않습니다. 언제나 먼저 내 속이 어떠한지, 내 내면이 어떠한지, 마음의 성전이 어떤지를 먼저 보십니다. 내 안에 진짜 내가 아닌 또 다른 내가 너무 많죠. 내 안에 내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내 자아로 꽉 차 있습니다. 욕망으로 꽉 차 있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 혈통과 인정으로 만든 또 다른 내가 너무나 많습니다. 인연과 인맥이 만든 내가 많습니다. 청소해야죠. 내 안을 내가 청소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주먹을 쥐면서 다짐하고, 입술을 깨물면서 결심하고, 결단해도 내 안을 내가 청소할 수가 없습니다. 며칠 못갑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자, 용서하자, 부정과 불법, 거짓된 삶을 살아가지 말자, 욕정에 매여 살아가지 말자, 내가 결심한다고 청소 안 됩니다. 내가 성령의 전으로 기도하는 집, 말씀의 집, 은혜의 집이 되면 은혜로 청소가 됩니다. 기도하면 거룩해집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가까이하면 거룩해집니다. 청소돼요. 은혜를 받고 은혜로 살면 내면이 거룩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