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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이지현 미얀마 선교지방문 소감문

류명희 0 948 2016.01.26 11:01
밍글라바, 안녕하세요. 저는 청년부의 이지현입니다. 미얀마 선교팀은 2월 23일부터 27일까지의 단기선교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저는 청년 선교팀으로 참가했습니다. 청년 선교팀은 미얀마의 복음화를 위해 출발 한 달 전부터 매주 2번씩 모임을 가졌습니다. 간단한 워십과 스킷드라마를 위주로 현지어 찬양, 풍선아트, 발마사지, 페이스페인팅을 준비했습니다. 짧은 준비기간이라 모든 것을 완성하고 제대로 소화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습니다. 다른 나라 말로 된 찬양, 제대로 외울 수나 있을까. 워십은 연습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 모든 것이 부족할 것만 같았던 준비기간 동안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부족함을 넘치게 채우시리라 믿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하니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했습니다. tv에서나 봤던 후미진 외곽의 집들,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좁았던 교회. 워십과 스킷드라마를 하는 장소가 너무나도 좁아 서로의 팔이 부딪혔고 더운 열기로 땀이 쉴 새 없이 흘렀습니다. 준비 한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다소 의기소침한 마음으로 마무리 하는 순간, 선교지의 모든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박수를 쳤습니다. 그 순간, 연습 때 마다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부족하더라도, 잘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준비해간 율동을 아이들과 함께 추었고, 함께 찬양을 불렀습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 열악한 환경 속에 너무나 힘들었지만 매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을, 그리고 우리의 부족함을 넘치게 채우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선교활동을 한 삼일 내내 하나님의 사랑을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미얀마는 89.5% 이상이 불교를 믿는 국가로, 세계 최고의 불교왕국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불교는 그들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온 국교나 다름없는 종교이기 때문에 다른 종교를 배척하는 성향이 강해 종교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5%로, 자유로운 포교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이기에 복음화는 더디기만 합니다. 가난으로 고통 받던 이들이 선교사님들의 봉사활동으로 보살핌을 받으며 점차 마음을 열어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복음화가 생각만큼 잘 이루어지지 않는 땅입니다. 흔히 복음은 겨자씨에 비유되곤 합니다. 척박하고 메마른 땅 미얀마에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주님의 뜻대로 밭을 일구었고, 저희는 그곳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왔습니다. 이제 비를 내려 물을 먹이시고 햇빛으로 키워나가는 일은 우리의 기도와 주님의 손에 맡겨졌습니다. 땅에 묻어진 작은 씨앗은 주님의 능력과 우리의 기도 안에서 분명히 싹을 틔울 것이고, 크게 성장하여 꽃피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복음의 씨앗을 뿌려 또 다른 꽃을 피워 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은 더디겠지만, 작은 겨자씨 한 톨이 그 주변을 온통 겨자나무 숲으로 만들 듯이, 미얀마의 복음화도 그렇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그 땅의 부족함을 채울 것을 그리고 그 땅을 변화시킬 것을 믿습니다. 미얀마 선교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은 선교 방문이었습니다. 척박한 땅과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주님이 함께 하심을 그리고 주님의 말씀이 이들을 통해 선포 될 것임을 알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메마른 땅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들이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결실을 맺기를 성도 여러분께서도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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