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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따라

최태규 0 755 2010.11.27 02:11
저녁 8시에 KBS 드라마를 보는 것으로 주일 하루가 막을 내린다 어느 날 학교 교사들 간에 나누는 대화에 주말연속극 '결혼해..."를 봐야 부부간에 사랑을 하는 법을 배운다고 해서 주일에 하는 일이 한 가지 더 늘었다. 새벽기도를 위해 네시 반이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한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교회 셔틀 차를 운전하여 장로 성가 연습을 위해 안동교회를 향한다. 한 사,오십 여 명 모여 앞서서 지도하는 장로님께 그나마 힘이 되고자 찬양을 열심히 하고 다시 셔틀 차를 운전하여 집에 당도한다 차려둔 밥상에 앉아 식사를 하고 부랴부랴 머리감으랴, 옷입으랴 자리에 앉아보지도 못하고 집을 나선다. 8시 15분이면 우리 정하동 학생들이 차를 탄다. 많게는 여덟명, 적게는 단 두 명도... 영호교를 건너고 옥동을 거쳐 오거리로 내려온다. 학생들이 함께 하는 소산님 단원들! 9시 예배를 위하여 삼십분 전에 모이는데 체크하고 기도하고 예배시 드릴 찬양을 악기로 연습한다 9시 예배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어른들로 구성된 단원들이 다시금 11시 예배를 위하여 연습을 한다 음색이 다 다르고 실력도 그렇게들 모였지만 우린 하나님께 대한 나름대로의 열정으로 한다 두번 반복 듣는 설교는 기쁘고도 감사하다.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피로감이 몰려오기도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뭐 그렇게 부끄러울 것도 없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일 년에 몇 번 있는 주방 설거지를 힘 다하여 하고 글로리아 찬양대에 가서 합창을 하고 첫 주라 제직회도 있고 예배 후에 어느 권사님의 입관예배도 있고 마치고는 대구 처가에 장모님 병문안도 갔다온다 이 쯤 되니, 주일 첫 시간을 찬양에 힘 다 빼면 되냐는 설권사의 핀잔도 소산님 악기 소리가 퍽 거북하게 들린다는 전문가의 평가도, 그리고 또 .... 뭐 그리 대수롭지 않게 들린다 세상 편에 기대 살던 때와 비교하면 얼마나 변화되었나? 세상친구 다 잃어도 고적하지 않고 오직 주님 발자취 따라 걷는 이 길이 그냥 감사뿐인 걸... 오늘은 10월 3일 주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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