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일인 10월 31일에는 전교인의 체육대회가 있었다. 취지는 교회설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였다. 행정관리부(부장 : ), 안수집사회(회장: )주관으로 경안여고 운동장에서 실시하였다. 이 날 예배를 10시에 한 번 드리고 전교인이 경안 여고 운동장으로 집합하였다. 운동장에는 이미 전 날 부터 주최측에서 준비해 둔 모든 경기종목에 대한 필요한 물품이 옮겨져 있어 체육대회 분위기를 고조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구역별로 4개 팀으로 구성되었는데 마태팀, 마가팀, 누가팀, 요한팀으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팀별 나누어진 응원석에는 커다란 깃발이 달려 있었으며, 고기 굽는 철판이 팀별로 푸근히 자리잡고 있었다. 이교섭장로님이 이 행사를 위하여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특별히 제작한 것이라 한다. 팀 별로 돼지고기 수육 오십근, 삼겹살과 목살등 생고기 오십근이 배당됐으며, 그 외 필요한 식사 준비는 각 구역에서 준비를 하였다. 네 팀 전원이 팀마다 삼열, 사열, 오열로 남여노소 가리지 않고 줄을 서서 무질서 가운데 질서있는 모습으로 의 기도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구역마다 미역국이나 오댕국 혹은 콩나물국으로 수육과 구운 돼지고기로 포식을 다 한 후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종목도 다양했다. 발목 묶고 달리기, 굴렁쇠굴리기, 훌라후프 빨리 통과하기, 풍선 터트리기, 남자제기차기, 큰 공굴리기, 줄다리기, 박터트리기, 계주가 부서별 5명씩 혹은 10명씩 등 다양하게 참여했으며 전교인이 함께 어우러져 웃고 즐기는 좋은 행사였다. 이 날 우승팀은 마가팀과 요한팀이 공동1위를 했으며, 누가팀이 3위, 마태팀이 4위를 하였다. 경기가 끝나고 이어서 행운권 추첨 및 시상식이 이어졌다. 주최 측에서는 사후 처리까지 말끔히 정리정돈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은혜롭게 마무리하였다.